비 오는 날 음미하면 좋을 카프카의 잠언 10개

[이성주의 건강편지]카프카의 명언

비 오는 날 음미하면 좋을 카프카의 잠언 10개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이성적 눈빛이 있다.

    
○있는 것은 오직 목표뿐이다.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망설임에 불과하다.
    
○절망하지 마라. 설사 그대가 절망하지 않을 수밖에 없더라도 절망하지 마라. 이미 끝장이 난 듯싶어도 결국은 새로운 희망이 생겨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정말로 끝장이 났을 때에는 절망할 수조차도 없지 않은가?
    
○모든 죄악의 근원은 조바심과 게으름이다.
    
○게으름은 모든 악의 시발이면서, 거꾸로 모든 미덕의 왕관이다.
    
○악은 선을 알지만, 선은 악을 알지 못한다. 악이 사람을 유혹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는 싸움을 걸어오는 것이다.
    
○돈키호테의 불운은 그의 상상 때문이 아니라 (몽상에 장단을 맞춰준) 산초 판자 탓이다.
    
○책은 우리 안에서 꽁꽁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여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책은 큰 고통을 주는 불행처럼, 진정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처럼, 모든 사람에게서 떠나 숲 속으로 추방당한 것처럼, 자살처럼 충격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청년은 행복하다. 젊었을 때엔 아름다움을 볼 줄 알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사람은 절대로 늙지 않는다.
    
한 해의 뒤쪽 절반이 시작하는 주(週)네요. 1883년 오늘은 깊고 우울한 삶을 처절하게 살다간 프란츠 카프카가 태어난 날입니다. 그는 아시다시피 보험회사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밤을 새워 인류의 보물인 작품들을 남깁니다. 그는 《변신》 《시골의사》 《관찰》 등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생전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카프카는 40세에 결핵으로 세상을 등지기 전에 친구 막스 브로트에게 《성》 《심판》 《실종자》 등의 유작, 일기, 편지 등을 모두 태워달라고 유언을 남겼지만, 친구가 유언을 지키지 않은 덕분에 인류는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됩니다. 브로트가 망설이다가 친구의 약속을 지켰다면, 인류의 정신세계에 얼마나 큰 손실이었을까요?

똑똑똑 여름비가 창문을 두드리는 오늘은, 카프카의 가슴을 찌르는 명언을 음미하기엔 좋은 날씨이지요? 똑똑똑 가슴을 두드리는 잠언들을….   

호흡기 질환 예방법 7가지

몇 주 전에도 폐 건강법에 대해서 알려드렸죠? 카프카와 오웬을 데리고 간 결핵뿐 아니라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건강법,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허파는 한 번 상하면 회복되지 않지만, 운동을 하면 남은 폐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운동은 호흡기의 병을 이겨내는 힘이 된다.
○담배는 끊는다. 비흡연자는 담배 연기 근처에 가지 않는다.
○연기를 피한다. 음식 조리 때 연기, 자동차 매연, 쓰레기 태우는 연기 등 모든 종류의 연기를 피한다.
○매일 아침 그날의 날씨 정보를 확인해서 미세먼지가 심하면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간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숨쉬기가 곤란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다.
○기침, 가래, 미열, 식은땀, 체중감소 등의 증세가 계속 돼도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다.
○정기적으로 폐 검사를 받는다. 정기적으로 엑스레이 검사를 받고, 흡연자는 폐암을 조기검진하기 위해 1년에 한 번 저선량 CT 검사를 받도록 한다. 
    
<1165호 건강편지 ‘1984년’ 참조>
    

오늘의 음악

고독한 천재가 태어난 날과 어울리는 음악 두 곡 준비했습니다. 팬 플루트 연주자 게오르게 잠피르와 제임스 라스트 악단의 연주로 ‘외로운 양치기’ 준비했습니다. ‘노래하는 철학자’로 불린 조르주 무스타키의 샹송 ‘나의 고독’이 이어집니다.

♫ 외로운 양치기 [잠피르 & 제임스 라스트] [듣기]
♫ Ma Solitude [조르주 무스타키]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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